각국정부, 반도체확보에 사활을 걸어 【 2021년 03월 30일 화요일자 코리아헤럴드 】
'반도체부족사태'가 자동차산업과 전자산업에 엄청난 지장을 주고, 전세계가 이의 주요한 공급을 대만에 의존하는 상황에 주목함에 따라, 세계각국의 정부들은 반도체공장의 건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급선을 다변화 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지만, 업계에서는 상당한 기간을 두고 정점과 저점을 오가는 업계의 특성을 감안할 때, 지출에 대한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각국정부가 신설반도체공장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치가 공급과잉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첨단컴퓨터반도체의 2/3이상이 대만에서 생산되는 것에 대한 불안이 커짐에 따라, 미국 · 유럽연합 그리고 일본정부는 첨단반도체생산공장을 건설하는데 1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미군 고위장성은 美의원들에게 "미군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것은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중국도 290억달러 상당의 투자펀드를 설립하고, 서방정부들과의 기술경쟁에서 이기는데 필요한 논란거리를 만드는 등, 서방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애쓰면서, 엄청난 액수의 보조금들을 반도체산업에 쏟아붓고 있다.
이러한 아시아지역밖에서의 갑작스런 소요로 말미암아, 최첨단컴퓨터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에 단 2곳밖에 없는 반도체생산업체인 TSMC 와 삼성전자는 즉각 미국에 반도체공장신설계획을 세우고, 3천억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기 위한 경쟁에 나섰으며, 첨단반도체를 생산하는 '빅쓰리' 중 한 곳인 '인텔'도 해외고객들을 위해 공장문을 개방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한 수요일, 입장을 전면 수정하고 미국의 2곳을 비롯한 유럽에의 공장신설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기업들이 '효율' 이라는 명분으로 '대만'과 '한국'에서 반도체를 외주생산하고 , 수십억명의 사람들에게 보다 저렴한 반도체를 공급한 지 수십여년이 지난 현재, 반도체산업은 정부의 지원아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질 수도 있다.
이에대해, VLSI Research의 Dan Hutcherson 최고경영자는 로이터통신에 " 우리는 지금 모든 국가들이 자국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기를 바라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따라, 반도체 업계는 과거의 수평적 연결관계 에서 도처에 반도체공장이 산개한 '수직적 관계'로 바뀔 것이다." 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캐논과 Tokyo Electron 그리고 Screen Semiconductor Electron이 2나노급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TSMC 같은 굴지의 기업과 공조해 일본정부가 지원하는 420억 상당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다. 일본은 향후 첨단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으며, TSMC로 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도쿄 인근에 시험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를 생산할 인프라가 거의 없는 인도 에서도 글로벌반도체 기업들을 위한 디자인센터로서의 강점을 구축하고, 신규보조금프로그램으로 공장들을 유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의원들은 기존의 Pentagon Funding Program Bill을 통해 3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반도체 부문에 투자하는 것을 승인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척슈머 1950.11.23~ | 민주당 원내대표 의원은 여러건의 신규대응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방정부의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이미 지원금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 하고 있다. 이번주 인텔은 과세경감프로그램 뿐만아니라 기존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갖춰,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관대한 애리조나주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애널리스트들도 인텔이 연방정부의 기금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TSMC"도 Trump 행정부의 명령에 따라, 부분적으로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 상당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신설하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도 텍사스 주 오스틴에 제2공장 신설문제를 협상 중에 있다.
한편, 가장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은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이 추진하는 정책인 첨단컴퓨터반도체공장을 짓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는 경쟁에 뛰어들어야 할지 틈새시장에 뛰어들 반도체에 특화된 전략을 1/2로 줄여야 할 지를 놓고 EU 관계자들이 회원국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유럽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독일과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접근법이다.
이번주 발표에서, 인텔은 "신설공장에 대한 투자" 를 시사하는 한편, 향후 10년동안 최고급사양의 반도체시장점유율을 20퍼센트까지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EU의 목표를 뒷받침한 첫 빅쓰리 업체가 되었다.
'파워반도체'를 전문으로 하는 자동차용 반도체 부문을 선도하는 기업인 독일의 반도체기업인 인피니온' 의 Helmut Gassel 전략본부장은 " 유럽은 오래전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뒤쳐져, 더이상 이에 필요한 노하우도 갖춰져 있지 않다." 고 했다. 이와 동시에, 초소형전자공학 과 관련한 기존 EU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더딘 진척상황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독일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10여년간 성공가도를 달려온,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생산전략을 추구해 온 유럽의 50여개 반도체기업들 모두는 최근 EU의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고 밝혔다.
반도체업계의 이합집산은 올여름까지는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 한 프랑스 재무부 고위 인사는 " 피터 발트마이어1958.06.18~ 독일 에너지 · 경제부 장관과 상대역인 브루노 르메르 1969.04.15~ 프랑스 재정경제부장관은 유럽에서 고성능 반도체 생산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의 굴지 반도체 생산기업의 유치가능성에 대해 브르통 EU집행위원과 함께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