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3년만에 처음으로 1,380원대까지 하락 【 2022년 09월 07일 수요일자 코리아헤럴드 】
Won dips below 1,380 level per dollar for 1st time in more than 13 years
경상수지흑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와중에, 한국의 통화인 원화가 수요일 일중매매거래에서 13년만에 처음으로 美달러화대비 1,380원 이하로 곤두박질 쳤다. 원화는 이날 오전 11시 25분현재 전일종가대비 15원 60전 하락한 달러당 1,387원 30전에 거래되었으며, 오전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장중한때 1,388원 40전까지 급락했다.
일중매매거래 동안 원/달러환율이 1,380원 아래로 곤두박질 친 것은 2009년 4월 1일 수요일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원화약세는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정책과 글로벌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와중에 주요통화대비 미달러환의 환율이 강세를 유지한데 따른 것으로, 줄어들고 있는 경상수지흑자와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무역적자도 원/달러환율이 곤두박질 치는데 한몫했다.
이와관련, 한국은행의 자료에서는 "지난 7월, 한국이 3개월연속 경상수지흑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가 10년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급격히 하락한 "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경상수지흑자는, 지난 6월의 56억 1천만달러와 비교해, 10억 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한국은행에서는 "무역적자 때문에 8월의 경상수지도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 고 했다.
지난달, 한국은 높은 에너지도입비용 때문에 94억 7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냈으며, 14년만에 처음으로 5개월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원/달러환율이 상당한 달러화 수요 때문에 1,400원대까지 미끄러질 수도 있다." 고 했다.
원/달러환율은 올들어 14퍼센트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역시 원/달러환율 하락의 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2,371.93포인트까지 1.54퍼센트(=38.09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