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악의 상황으로 추락 【 2022년 09월 14일 수요일자 코리아헤럴드 】
Korean won sinks to worst level since 2008 financial crisis
지난 6월, 美소비자물가는 41년만에 9.1퍼센트나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7월~8월에는 0.1퍼센트 상승했는데, 이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을 놀라게 한 미증유의 수치 였다. 지난 6월~7월에 물가에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경제학자들은 물가하락에 배팅을 했다. 지금, 투자자들도 9월20일~21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美연준이 기준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까지 큰 폭으로 인상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난 6월~7월, 이미, 각기 2번에 걸쳐 진행된 기록적인 금리인상은 전세계가 앞다퉈 긴축통화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유럽중앙은행이 지난주 0%에서 0.75%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같은 각국의 긴축통화정책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신흥경제권으로 하여금 치솟는 미달러화대비 급락하는 자국의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자원을 소진하도록 내몰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통화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 고 수차례 경고하고 나선 한국 역시 환율급락의 파고에서 예외가 아니다. 이와관련,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이와관련 엄중경고하고, 금융, 통화시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 밝혔다. 방 차관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자료 공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이와관련한, 방차관의 언급은 한국은행총재와 같은 한국의 경제부문수장들이 여러차례 공개리에 언급한 것들의 반복으로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난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까지 '원화'는 일본의 엔화와 같은 동종통화와 비교해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통화들 중 하나 일 뿐만 아니라 성장모멘텀도 약화되고 있다. 2/4분기에는 국내총생산도 소폭개선되는데 그쳤다. 게다가, 미 ·중 경제의 위축 때문에 대부분의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서도 그다지 좋지못한 성적을 받아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