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모어 | 영국 =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영국을 통치했으며, 전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바로 알아보는 영국의 상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1926.04.21~2022.09.08이 스코틀랜드 벨모럴성에서 향년 9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이에, 여왕의 슬하 4명의 자녀들 중, 영국역사상 최장수 왕위승계자로 간주되고 있는 73세의 챨스 왕세자가 즉시 왕위를 승계했다.
이와 관련, 왕실관계자들은 챨스3세=1948.11.13~가 1685년 제임스2세의 즉위 이후 처음으로 왕위에 오른 왕임을 확인했다. 엘리자베스2세의 서거逝去는 2세기에 걸친 엄청난 사회적 · 정치적 ·기술적 격변을 아우르며 지난 70여년간의 치세를 내려놓은 한 여성에 대해 전세계지도자들이 경의를 표함에 따라, 전지구촌이 애도의 물결로 뒤덮였다.
챨스3세는 '군주'로서의 첫 연설에서 "모친의 서거는 나와 내가족에게 가장 큰 슬픔의 순간이다." 라며 '국왕폐하'의 명의로 서명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사랑받는 군주이자 어머니이신 '엘리자베스2세 의 서거에 진심으로 애도하고 있다. 나는 여러국가들과 우리 영국 그리고 영연방 및 전세계와 수많은 분들께서 제모친이신 '엘리자베스2세'의 서거로 상실감을 느낄 것이라는 점을 안다." 고 밝혔다.
한편, 버킹검궁宮은 짧은 성명서에서 "엘리자베스2세께서 서거하셔서, 10일간의 국상기간동안 여왕의 장수와 기록적인 치세를 전세계와 함께 추모追慕할 것" 이라고 밝히며 , 오후 6시 30분에 발표된 성명서에서, '여왕께서는 이날오후 벨모럴 성에서 평화롭게 영면에 드셨다.' 고 했다. 챨스2세왕과 카밀라 왕비는 이날 오후까지 벨모럴성에 있다가 내일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리즈.트러스 신임영국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의 계단에서 여왕의 서거 발표 2시간전에, 이 소식을 접하고, 엘리자베스1세 1533.09.07~ 1603.04.28 이후 거의 500년만에 막을 내린 엘리자베스2세의 시대의 종언에 애도를 표했다.
격동의 세월
엘리자베스2세는 1952년 이후 쓰여지지 않았던 『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 』 라는 단어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여왕의 서거는 벨모어 성에서 목요일 오전, 의사들이 여왕의 건강에 대해 우려하며, 의료감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고 발표한 이후에 있었다. 챨스3세· 앤 공주(72), 앤드류 왕자(62), 에드워드 왕자(58)을 비롯한 여왕의 자녀들은 여왕이 머물고 있는 벨모럴 성으로 속속 향했으며, 윌리엄 왕세자 와 왕실에서 나와 독립해 살고 있는 해리 왕자도 이들과 합류했다. 앤드류 · 에드워드 그리고 윌리엄 왕자는 여왕이 서거한 오후5시경 벨모럴에 도착해 사진촬영을 했으며, 다른 왕실가족들과는 따로이 출발한 해리왕자는 이들보다 늦게 도착했다.
서거 이틀 전, 엘리자베스 2세는 재위 후 윈스턴처칠을 시작으로 그녀의 치세기간동안 '트러스'를 15번째 총리로 임명하는 국가원수로서 가장 중요한 의전절차를 수행했다. 사진에서 여왕은 미소짓고 있지만, 노쇠한 듯 보이며,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엘리자베스 2세1926.04.21~2022.09.08는 해리.S.트루먼1884.05.08~1972.12.26 · 요제프 스탈린 1879.12.18~1953.03.05 그리고 마오쩌둥1894.12.26~1976.09.09의 주도로 재편한 국제질서 아래 제2차세계대전이 마무리된 1952년 25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라, 기록적인 치세가 이루어지는 동안 브렉시트로 온 영국이 분열되고, 일련의 스캔들로 왕실이 몸살을 앓는 등 광대한 제국이 무너지는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하지만, 여왕은 재위내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영국의 여왕일 뿐만아니라 호주와 카나다를 비롯한 이전에 영국의 식민지 였던 14개 지역의 국가원수 였다. 한편, 뉴질랜드는 '찰스3세'를 자국의 신임 왕 으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