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조정은 기자

이달 초, 국내대기업들의 경영에 지장을 초래 할 한 ·일간 외교갈등이 초래된 이후 일본에도 연고지가 있는 한국의 유통부문 대기업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사태해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1955.02.14~은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이 사용하는 주요 소재들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와중에 일본출장을 감행했다.

국내 언론들은 수십여년에 걸쳐 교분을 쌓아온 아베신조あべしんぞう | 安倍晋三 | 1954.09.21~의 부친 아베 신타로 Shintaro Abe , 安倍晋太郎 /あべ しんたろう 1924.04.29~1991.05.15 와 조부,아베 간 Abe Kan / 安倍寬·1894∼1946 등 아베 일가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신 회장이 일본내 인맥을 가동하여 돌파구를 찾고자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아베총리는 4년전 신 회장 장남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었다. 2년전, 한국의 국방부에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장소를 임대해 준 일로 , 소위 '사드THAAD 위기가 발발한 이후 중국에서 역풍을 맞은 롯데에게 악화되고 있는 한 ·일간 관계는 골칫거리 이다.  한국의 사드배치결정은 중국내 상점들과 식당들에서 한국제품들과 브랜드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면서 중국전역에서 반한감정反韓感情 이 생겨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리고 사드위기는 중국에서 소매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었던 '수퍼마켓' 체인인 '롯데마트'가 중국내 모든 영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일단락 지어졌다.

이일로, 롯데그룹은 중국내 일부 식품 ·음료 공장도 매물로 내놨다. 이번 신 회장의 일본방문에 대해, 롯데 측은 " 정기적인 일본-한국 롯데그룹 간 셔틀업무의 일환일 뿐" 이라며, 이번사태의 해법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에 대해 대단찮게 여겼다. 한 롯데 관계자는 " 신 회장은 일본측 투자자들과 회동할 예정이지만, 아베총리를 만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따라서,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한-일 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신회장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고 했다. 귀국 후, 신 회장은 다음 주 4일간 임원들과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며, 이 중요한 시기에 대한 신 회장의 반응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 '가치창조회의' 라는 제하의 세미나에서, 신 회장은 올 하반기 롯데그룹의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 회장이 임원들과 사흘동안 세미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롯데는 반도체 생산과는 관계가 없지만, 예기치 않은 일본의 보복조치로, 경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 같은 일본의 금수조치로 한국민들의 일본기업에 대한 적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차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롯데의 애매모호한 정체성은 수년간 한국민들에게 의문시 되어왔다. 롯데그룹은 수익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벌어들이지만, 신격호 창업주가 일본에서 설립한 광윤사こうじゅんしゃ의 영향을 받고 있다.

신동빈重光昭夫 회장을 비롯한 신씨일가는 일본에 강력한 연고지를 갖고 있어 소비심리에 민감한 업종인 유통 · 제과 · 호텔서비스 등 대부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Business to Customer 부문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롯데그룹은 유니클로Uniqlo · 무지Muji 같은 일본브랜드들과 다수의 합작사업을 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일본제품들을 수입하고 있다.

이번사태의 영향으로 유니클로Uniqlo를 보유하고 있는 Fast Retailing Group=http://www.fastretailing.com/eng의 자회사인 FRL Korea가 49퍼센트의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쇼핑의 주가는 15만원까지 4.13퍼센트 하락 했으며, 이외 다른 상장계열사인 롯데칠성은 16만500원까지 2.73퍼센트, 롯데케미컬은 25만원까지 2.91퍼센트가 하락했다.

관련기사 & 자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방일 【 2019년 07월 10일 수요일자 코리아헤럴드 】

Lotte chief visits Tokyo amid anti-Japanese sentiments in Korea 시장, 롯데그룹의 주가가 폭락함에...

blog.naver.com

 

 

 
728x90
LIST
728x90
SMALL

재벌가의 딸들이라고 해도, 한국기업에서의 유리천장을 깨부수기는 어렵다. 한국의 거대재벌가들이 소유한 기업들은 세계최대의 전자, 자동차, 조선업을 일구기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왔고, 여성 후계자들은 으레히 이들 주력기업의 경영을 이끌어왔다. 그래서 그들 자매들은 그들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들이 이전에 손대지 않은 분야인 - 사치품 분야에 독자적인 제국을 구축하고자 애쓰는 듯이 보인다.  

남자형제들과의 권력암투의 결정여부 혹은 그들의 취향이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재벌가의 자매들은 최신유행의 패션이나 제과사업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서현 자매는 한국의 사치품 시장에서 시장을 압도하는 믿기 힘든 능력을 가진 비중있는 위치에 올랐으며, ( 장남인 )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물려받을 것이 유력하다.  

 장녀인 이부진 씨는 삼성의 계열사인 호텔 신라와 , 수익성이 좋은 면세점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2011년 인천국제공항에 처음으로 루이뷔통의 공항아웃렛 운영권을 따냈으며, 프렌치 패션 하우스는 거의 7천만원 상당의 실적을 거둬, 지난해 공항에서 팔리고 있는 브랜드제품들 중 가장 큰 수익을 거뒀다.  

 서현씨는 예전에 제일모직이 하고 있었던 패션사업부를 경영하기 위해 최근 삼성에버랜드의 사장에 취임했다. 이서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삼성은 Theory, Miyake, Balmain, 그리고 Valextra 같은 유명 해외브랜드의 판매권을 따냈다. 그녀는 또한 스페인의 자라(Zara), 일본의 유니클로(Uniqlo)에 도전하기 위해 8eight seconds 라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는데에도 선봉에 섰다.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의 딸이며, 신세계그룹 부사장인 정유경씨도 대형유통업체에서 패션과 기타 고가제품사업을 벌이며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신세계는 정유경씨가 부회장에 취임한 2001년 이후 땅값이 비싼 서울 강남 청담동 소재의 빌딩들을 매입하여 향후 20년동안 판매할 권리를 확보한  고급 패션브랜드들을 입점시켰다. 이런 노력 덕분에 신세계그룹의 패션사업부는 Armani, Maison, Martin Margiela, Marni, Dries Van Noten, Moncler, Givenchy 를 비롯한 가장 많은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로 신세계 인터내셔날을 급부상시켰다.  

 와인사업과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든 2010년 이후 Bliss 라는 유통업체를 운영해오고 있는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의 손녀딸인 장선윤씨는 이미 10년이상 해외 고급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쌓는 한편,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며, 고급브랜드 유통에만 주력하며, 중국 및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된  롯데 에비뉴엘의 설립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업계 소식통에서는 " 재벌가 여성 후계자들이 펼치고 있는 사업들은 형제들이 운영하고 있는 그룹 주력기업들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들의 전반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고 하지만 강력한 유통망을 과 그룹내 수익성 있는 계열사들로부터의 자금지원을 이용한 사업확장은 사회안녕을 저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지난해 재벌가 딸들이 소유하고 있는 일부 체인형 빵집들은 불공정한 경쟁을 통해 생계형 가게의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비난여론이 이는 와중에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접어야 했다. 현재 사치품의 자가수입업체들은 또한 시장에 과도한 진입을 막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입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한 사업가는 " 럭셔리 아이템 혹은 패션브랜드의 수입은 큰 돈이 되는 건 아닙니다. 대기업들도 단지 평판을 얻기 위한 것일 뿐이죠." 라고 말했다.

 

 

독자적인 호화제국을 건설하는 재벌가의 딸들 【 2014년 01월 8일 수요일자 코리아헤럴드 】

Chaebol daughters build luxury empires of their own 독자적인 호화제국을 건설하는 재벌가의 ...

blog.naver.com

 

728x90
LIST
728x90
SMALL

장원석, 이호정 기자

1980~1990년대 , 대우그룹은 최전성기에 있었으며, 당시, 누구나 분류해 볼 수 있는 자산규모에 따른 상위 기업집단의 반열에 들어가기 위해 현대그룹과 여러 기업집단들이 수위를 다투고 있었다. 섬유업으로 시작한 '대우'는 전자, 자동차 그리고 건설 등을 비롯한 다른 사업부문들로 급속히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1990년대초,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우리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필요성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실천에 옮겼고, 대우그룹은 국내경쟁사들이 할 수 없거나 의향이 없는 공산권국가들에의 진출을 주도했다. 하지만, 대우그룹의 몸집이 커져감에 따라, 내실은 점점 약화되고 있었다. 엄청난 대외부채를 담보한 대우그룹의 공격적인 사세확장은 1990년대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 동안 서서히 잦아들었다.  1998년에 시작된 기업구조조정이 실패로 끝난 후, 대우그룹은 해체되기 시작해, 자동차 ·전자 ·건설 그리고 중공업 등을 망라한 대우그룹의 주력계열사들은 GM을 비롯한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극소수의 기업들은 기존 '대우'브랜드를 내걸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2016년까지 한때 한국경제를 주름잡았던 대우그룹은 대부분 정리될 것이다. 

한국의 30대 대기업집단은 지난 30년동안 격동의 세월을 건너왔다.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의 순위에는 거의 변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견 ·후발 기업집단의 순위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어, 이들 기업집단 군에서는 5~6개 기업들과 오너들만이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반독점감시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는 5조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을 기업집단(대기업/재벌)로 분류하고 있다. 30년전, 대기업 선정기준은 4천억원 이었지만, 2002년에는 2조원으로, 2009년에는 5조원으로 높아졌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여러 사업영역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기 전인 1986년 이전만 해도 30대 대기업이 거느린 계열사의 수는 420개에 불과했지만, 2015년 현재, 30대 대기업들이 거느린 계열사들의 수는 1,036개로 늘어났다.

지난 30년간 가장큰 변화를 겪은 대기업들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삼성그룹'이 손꼽힐 것이다. 하지만, 1993년까지, 삼성은 현대그룹, 대우그룹 그리고 이후 LG그룹이 되는 '럭키금성'그룹에도 뒤쳐지는 재계서열 4위의 기업집단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4년, 마침내 삼성그룹은 재계서열 1위로 부상했으며, 그 이후, 입지를 굳건히 지켜왔다.  삼성의 수익과 시가총액은 1986년과 비교해 30배 이상 늘어나, 2012년 현재, 삼성그룹은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상장사들의 1/4를 차지하는 시가총액과 연간수익 300조원에 도달한 첫 한국기업이 되었다. 삼성그룹은 자동차산업에 뛰어든 직후 잠시 주춤했지만, 반도체, 소비가전, 휴대전화사업에서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오늘날, 한국기업들 중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30년전, 재계서열 1위였던 현대그룹은 '정주영' 창업주가 세 아들들에게 기업을 물려줌에 따라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그리고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분사됐다. 오늘날 현대자동차그룹은 분사되기 전 '모기업' 이었던 현대그룹 보다 5배나 성장했다. 오늘날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의 자동차산업에서 명실상부,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세계시장에서도 5~6위를 달리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또한 전세계 고객들이 손꼽는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기업의 반열에 까지 성장했으며, 그 품질 역시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지난 2년간 세계조선업계의 부진한 업황 때문에 고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10대그룹의 반열에 올라있다.

현대그룹이 3개의 다른 그룹들로 분사된 것과 마찬가지로, LG그룹도 GS그룹 을 분사시켰고, 오늘날 LG는 재계서열 4위, GS그룹은 7위에 올라있다. LG그룹은 전자와 화학사업에 주력하며 재계에서 입지를 굳혀왔으며, GS그룹은 에너지와 유통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이전까지 '선경'으로 잘 알려진 SK그룹은 2005년 재계서열 3위로 부상했으며, 이후 위상을 굳건히 다져오고 있다. SK의 자산과 수익 그리고 시가총액은 2000년대에 모두 10배 이상 증가해 삼성 다음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대기업이 되었다. 1970년대 초, SK는 석유정제업에 뛰어들어, 업계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4년, SK그룹은 이동통신사업에도 뛰어들어, 그룹의 시가총액을 엄청난 규모로 키워냈다. 뿐만 아니라. SK그룹은 2012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DRAM생산업체인 하이닉스 를 인수하여 신시장에 진입하는데에도 성공했다.

흥미롭게도, 한국의 대표적인 유통부문 대기업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롯데그룹은 30년 전에는 30대 대기업의 범주에 들지도 못했으며, 1986년 재계서열 16위였던 두산그룹은 11위까지 다섯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당시 재계서열 5위와 6위로 30대그룹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었던 국제그룹과 쌍용그룹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1985년 전두환 행정부에서 해체작업이 시작된 국제그룹은 , 1986년 한일그룹에 흡수되었다. 하지만 왜 국제그룹이 해체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아는 이가 없다.

1939년, 비누를 생산하는 업체로 시작한 쌍용그룹은 1990년대까지 보험 ·무역 ·시멘트 ·중공업 ·건설 등을 망라하는 여러 업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 해 나갔다. 하지만, 자동차 사업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자, 그룹전체가 붕괴되기 시작해, 아시아 외환위기가 닥쳐왔을 때, 쌍용그룹은 다수의 주력계열사들을 매각하지 않을 수 없는 위기에까지 봉착했으나, 그룹해체의 운명은 막지 못했다. 그룹의 주력계열사 였던 쌍용건설은 두번의 워크아웃을 겪었음에도, 2014년 끝내 상장폐지됐다.

30년전, 재계서열 8위에 올랐던 범양 팬 오션은 STX그룹에 흡수됐다.

여러번의 부동산붐이 일던 시기에 몸집을 부풀렸던 진흥기업과 Samick Housing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대기업의 반열에서 밀려났다.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의 범주에는 5조원을 넘어서는 자산을 보유한 한국전력 · 한국토지-주택공사 같은 공기업을 비롯한 65개 대기업들을 망라하고 있다. 올해 등록된 대기업의 수는 지난해의 61개보다 4개가 늘었으며, 전체적으로 이들 대기업이 거느린 계열사의 수는 1,763개, 총자산은 79조원에 달한다.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늘어 재무구조도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되었다. 지난해 이들 대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도보다 30퍼센트 이상-거의 13조원 이상 늘어난 55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은 총자산이 351조원에서 348조원으로 감소했음에도, 재계서열 1위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대비 194조원에서 209조원으로 늘어나 2위에 올랐다. 총자산기준으로 재계서열 3위에 오른 SK는 152조 4천억원에서 160조 8천억원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대기업 명단에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그룹 으로부터 주요계열사들을 인수함에 따라 38조원에서 55조원으로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저렴한 가격의 '닭고기'로 유명한 기업인 '하림'도 해운회사인 '팬오션'을 인수한 덕분에 자산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이전까지 벤처기업 이었던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5조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대기업의 반열에 오름에 따라 언론계에서 대서특필(大書特筆) 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의 5조9천억원에 달하는 총자산을 가진 바이오제약회사인 '셀트리온'은 현재 '코스닥'최대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기업이며, 5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카카오'가 코스닥 시장에서 그 뒤를 쫒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커져가는 격차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주요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3년간, 한국의 수출에서 대기업이 기여하는 비중은 2013년 66.8퍼센트에서 2015년에는 64.1퍼센트로 감소했음에도, 대외수출의 2/3은 여전히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더우기 우리경제에서 중소기업의 고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87퍼센트에 달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의 62퍼센트에도 못미친다. 뿐만 아니라, 상위권 과 하위권 대기업간 격차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삼성 ·현대자동차 · SK 그리고 LG, 4대 대기업의 총자산은 27.3퍼센트 증가한 반면, 같은기간동안 11위 ~ 30위권에 속한 대기업들의 자산은 1.5퍼센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게다가 4대 대기업의 연평균 수익은 157조 6천억원에 달한 반면, 10대 대기업 순위밖에 있는 대기업들의 평균수익은 11조 1천억원에 그쳤다. 또한, 4대 대기업이 올린 순이익은 30대 대기업이 올린 순이익의 90퍼센트에 달하고 있다.

728x90
LIST
728x90
SMALL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출신 졸업생들 

 

코리아헤럴드 수퍼리치 팀

美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 일류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권 상속에 있어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재벌가문 출신의 엘리트들이  美 대학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리고, 이들 대학들 중   美 뉴욕주 이타카(Itaca)에 위치한 한 대학은 ' 호텔경영학' 과정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곳은 바로 ' 코넬대' 이다.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출신들이 호텔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사실로,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출신 한국 대기업 재벌3세들도  각 재벌기업들의 호텔사업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딸들에게 호텔사업을 물려주는 전통을 가진 각 재벌기업들은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에 입학하는 것을 호텔사업을 물려주는 첫 단계로 보고 있다.

이들 재벌3세들 중  가장 유력한 인물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前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러한 트랜드를 이끌었던 재벌3세들 중 한명으로, 조 前 부사장은 서울예고를 졸업한 후,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후, 1999년부터 한진그룹의 항공부문 계열사인 대한항공에서 근무했다. 이후, 승진을 거듭, 조 前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호텔부문 계열사인 대한항공 호텔 네트워크의 이사가 되었고, 이후, 2014년에는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에 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해 12월에는 대중의 공분(公憤)을 산 땅콩난동사건 때문에 모든 직위에서 사임했다. 땅콩난동사건은 땅콩을 접시에 담는 대신 봉지째 서비스한 객실서비스에 불만을 제기한 조 前 부사장이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하기 위해 뉴욕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리도록 지시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조 前 부사장은 항공안전을 방해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언도받았다.

 

조 前 부사장은 현재 대한항공과 KAL호텔 네트워크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2.49%, 한진 지분 0.03%, 그리고 조 前 부사장과 형제 자매들이 100퍼센트 지분을 보유한 한진그룹의 콜센터 부문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지분 27.7%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정보회사인 '에프앤가이드' 에 따르면, 상장된 '한진칼'과 '한진'의 지분은 도합 239억원에 달한다.

한편, 미래에셋그룹 오너일가의 장녀도 그룹소유의 서울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의 경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장녀인 '박하민' 씨도 코넬대를 졸업했다.  박하민 씨는,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이 아닌  사학  전공 하고,  2013년 미래에셋글로벌 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하기 전, 각 1년씩, 맥킨지 앤드 컴퍼니와 부동산컨설팅회사인 CBRE그룹 에서 근무했으며,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 홍콩법인의 해외부동산투자본부에 근무하는 동안에는 호텔투자에 대해 공부했다.  박하민씨는 현재 호텔투자를 계속해서 공부하기 위해 미국에 체류중이다. 

미래에셋의 계열사인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서울에 있는 포시즌스호텔의 지분 60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2012년부터 5,300억상당의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부동산펀드를 통해 호텔을 건설했으며, 최고급 호텔브랜드 ' 포시즌스'의 호텔운영권을 따냈다. 한편, 박 회장은, 미래에셋과 포시즌스가 협력하기 시작한 2013년, 호주 시드니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도 투자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 8.1퍼센트를 갖고있는 박하민씨는 53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그룹의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 14.1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들은 재벌 2세에게 호텔사업을 물려주는 선례 이다.

아주그룹 3세, 문윤회 씨도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동문으로, 아주그룹 문규영 회장의 아들인 윤회씨는 현재 아주그룹의 호텔사업을 맡고 있는 지주회사인 아주호텔&리조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각기 부동산 및 천연자원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아주그룹의 계열사들인 아주글로벌과 아주프런티어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728x90
LIST
728x90
SMALL

728x90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