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의 딸들이라고 해도, 한국기업에서의 유리천장을 깨부수기는 어렵다. 한국의 거대재벌가들이 소유한 기업들은 세계최대의 전자, 자동차, 조선업을 일구기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왔고, 여성 후계자들은 으레히 이들 주력기업의 경영을 이끌어왔다. 그래서 그들 자매들은 그들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들이 이전에 손대지 않은 분야인 - 사치품 분야에 독자적인 제국을 구축하고자 애쓰는 듯이 보인다.
남자형제들과의 권력암투의 결정여부 혹은 그들의 취향이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재벌가의 자매들은 최신유행의 패션이나 제과사업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서현 자매는 한국의 사치품 시장에서 시장을 압도하는 믿기 힘든 능력을 가진 비중있는 위치에 올랐으며, ( 장남인 )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물려받을 것이 유력하다.
장녀인 이부진 씨는 삼성의 계열사인 호텔 신라와 , 수익성이 좋은 면세점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2011년 인천국제공항에 처음으로 루이뷔통의 공항아웃렛 운영권을 따냈으며, 프렌치 패션 하우스는 거의 7천만원 상당의 실적을 거둬, 지난해 공항에서 팔리고 있는 브랜드제품들 중 가장 큰 수익을 거뒀다.
서현씨는 예전에 제일모직이 하고 있었던 패션사업부를 경영하기 위해 최근 삼성에버랜드의 사장에 취임했다. 이서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삼성은 Theory, Miyake, Balmain, 그리고 Valextra 같은 유명 해외브랜드의 판매권을 따냈다. 그녀는 또한 스페인의 자라(Zara), 일본의 유니클로(Uniqlo)에 도전하기 위해 8eight seconds 라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는데에도 선봉에 섰다.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의 딸이며, 신세계그룹 부사장인 정유경씨도 대형유통업체에서 패션과 기타 고가제품사업을 벌이며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신세계는 정유경씨가 부회장에 취임한 2001년 이후 땅값이 비싼 서울 강남 청담동 소재의 빌딩들을 매입하여 향후 20년동안 판매할 권리를 확보한 고급 패션브랜드들을 입점시켰다. 이런 노력 덕분에 신세계그룹의 패션사업부는 Armani, Maison, Martin Margiela, Marni, Dries Van Noten, Moncler, Givenchy 를 비롯한 가장 많은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로 신세계 인터내셔날을 급부상시켰다.
와인사업과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든 2010년 이후 Bliss 라는 유통업체를 운영해오고 있는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의 손녀딸인 장선윤씨는 이미 10년이상 해외 고급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쌓는 한편,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며, 고급브랜드 유통에만 주력하며, 중국 및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된 롯데 에비뉴엘의 설립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업계 소식통에서는 " 재벌가 여성 후계자들이 펼치고 있는 사업들은 형제들이 운영하고 있는 그룹 주력기업들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들의 전반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고 하지만 강력한 유통망을 과 그룹내 수익성 있는 계열사들로부터의 자금지원을 이용한 사업확장은 사회안녕을 저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지난해 재벌가 딸들이 소유하고 있는 일부 체인형 빵집들은 불공정한 경쟁을 통해 생계형 가게의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비난여론이 이는 와중에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접어야 했다. 현재 사치품의 자가수입업체들은 또한 시장에 과도한 진입을 막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입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한 사업가는 " 럭셔리 아이템 혹은 패션브랜드의 수입은 큰 돈이 되는 건 아닙니다. 대기업들도 단지 평판을 얻기 위한 것일 뿐이죠." 라고 말했다.
독자적인 호화제국을 건설하는 재벌가의 딸들 【 2014년 01월 8일 수요일자 코리아헤럴드 】
Chaebol daughters build luxury empires of their own 독자적인 호화제국을 건설하는 재벌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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