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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 콜롬비아 (AFP통신)= 치열하고 예상치 못했던 결승투표에서 백만장자 로돌포 페르난데즈 후보가 패배하면서, 일요일, 게릴라출신의 구스타포 페트로 후보가 좌파출신으로는 사상최초로 위기에 처한 콜롬비아의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보고타 시장을 역임했던 페트로62후보는 투표율 99.5퍼센트를 기록한 이번선거에서 헤르난데즈77후보에 약 70만표(=47.3%)에 3퍼센트 이상 앞선 (=50.5%)탄탄한 지지를 받았다. 트위터에서 페트로후보는 "오늘은 국민들을 위해 축하하는 날이다. 국민들의 첫 승리를 축하하자!" 고 했다. 건설업계의 전설을 일군, 헤르난데즈 후보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패배를 수용한다" 며 "구스타프 페트로 당선인이 콜롬비아를 이끌어 가며, 부패에 맞선 자신의 좌절을 극복케 할 방안을 깨달아주길 바란다." 라고 했다. 페트로 당선인은 가난이 만연하고, 폭력과 여러 근심거리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콜롬비아의 헌법이 재선을 금지하고 있는 보수정당 출신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거의 받지 못했던 이반 두케 전임 대통령을 승계할 것이다. 한편 페트로 당선인은 " 오늘 조국의 심장부에 넘쳐흐르는 기쁨으로 가난과 폭력 그리고 많은 근심거리들이 다소나마 완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번 승리는 신과 우리국민들 그리고 우리국민들의 역사를 위한 것이다. 오늘은 거리와 광장의 날이다." 라는 말을 덧붙였다. 역사의 또다른 순간에서, 환경운동가이자 페미니스트인 프란시아 마르케즈(40)은 콜롬비아 최초의 흑인, 여성부통령이 되었다. 선거에서 초박빙의 결과가 나온다면, 선거이후 일어날 수도 있는 폭력사태에 대한 공포가 엄습해오는 가운데, 콜롬비아의 3,900만 유권자들 중에서는 기권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선거에서는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32만명의 경찰과 군병력이 배치됐다. 선거감시단에서는 "콜롬비아 남부에서 페트로의 선거감시관과 군인 1명이 살해당했다." 고 밝혔다. 20세기들어 5명의 대선후보들이 살해당한 바와 같이, 콜롬비아는 더이상 정치폭력에 낮설지 않으며, 올해 첫 대선이전에도 수많은 대선후보들이 살해위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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