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팬층을 구축한 한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비즈니스 맨
삼성전자의 직원들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집단의 최고경영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육즙이 나오는 스테이크를 먹는 대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직원들과 인증샷을 찍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두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54 부회장은 5년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초미의 뇌물사건으로 언론의 집중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 전까지 대중들의 관심과는 먼 삶을 살았다.
하지만, 선대 이건희李健熙 1942.01.09~2020.10.25 회장의 서거 이후 공석으로 있었던 직위를 승계할 날이 다가오자, 이 부회장은 독특한 팬층을 형성하며, 이전세대의 대기업 최고경영자의 이미지와는 전혀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듯 하다
팬들이 만든 jaeyong3831 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씨의 결혼식에 딸과 함께 동반 참석하는 모습과 무명의 사용자가 그린 이 부회장의 초상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진들이 게재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계정은 9월 현재 14만 8천명의 팔로워들이 있으며, ⑴ 그의 겸손에 대해 칭찬하고 ⑵ 많은 한국인들이 애정을 갖고 있는 기업인 삼성전자의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길 바라는 댓글들로 가득차 있다.
한 팔로워는 "나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금모습 그대로의 당신을 지지합니다." 라고 했으며, 또다른 팔로워는 "나는 대한민국에 이재용 부회장님 같은 비즈니스맨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회장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라는 댓글을 남겼다.
현재, 이부회장은 젊은세대와의 직접소통에 나서고 있는데,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재계에서 급속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움직임은 불가피 하다고 보고 있다.
이부회장의 부친인 이건희李健熙 1942.01.09~2020.10.25 선대회장은 삼성을 글로벌 기술 대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 였으며, 조부인 이병철李秉喆 1910.02.12~1987.11.19 선대회장은 가난에 허덕이던 한국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이념으로 한강의 기적을 진두지휘 했다.
오늘날, 대중들의 눈에 '이재용' 부회장은 한국이 사랑하는 전자부문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미래를 끌고 가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겸손한' 비즈니스리더' 로 비춰지고 있다.
재벌경영인들은 종종 장막뒤에 숨어, 권위주의적인 톤으로 말하며, 가끔씩은 갑질을 일삼기도 한다. 이런이유로, 한성대학교 권상집 교수는 "언론에서 현실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그려지는 재벌경영인의 전통적인 이미지와 이재용 부회장의 이미지는 다르다" 고 말했다.
이처럼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 애쓰는 재벌경영인들은 이재용 부회장 만은 아니어서, 에너지부문에서 반도체부문까지 여러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소셜미디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각자의 계정에서 사생활과 여러 사안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대해,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 과거의 재벌들은 재벌에 대한 나쁜 선입견 때문에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과거의 총체적으로 실추된 평판을 회복할 때가 오는 것 같다. " 고 했다
관련기사 &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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