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정 기자
호암()은 한국최대의 기업집단인 거대기업 '삼성'의 창업주 이나, 이 회장의 유산은 단순한 '삼성', 그 이상의 것이다. 호암(湖巖)의 3남 5녀는 현재 한국경제를 좌지우지(左之右之)하는 여러 기업집단을 이끌고 있으며, 이들은 총체적으로 ' 범(汎) 삼성그룹' 으로 불리우고 있다. 오늘날 전세계인들이 기억하는 '삼성' 브랜드는 호암(湖巖)의 3남, 이건희 회장이 이룩해 낸 것으로, 현재, 이 회장은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후, 입원 ·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들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을 대신해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형제 · 자매들은 이전에 삼성그룹의 계열사 였던 기업들이 사세를 확장해, 분사하면서 성장해온 'CJ그룹' 이나 '신세계그룹' 같은 한국의 주요 그룹사들을 이끌고 있다. 湖巖
현재 식품 ·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과 소매유통부문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CJ그룹은 호암의 손자인 '이재현' 회장이 일궈냈다. 이재현 회장은 지금껏 회장을, 누이인 '이미경'씨는 부회장을 맡아 CJ그룹을 이끌어오고 있다. CJ는 식품업계의 대기업인 'CJ 제일제당'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M, 그리고 극장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CJ CGV'와 같은 기업들의 모(母)기업이다.
한편 이마트(E-Mart)로 유명한 소매 ·유통부문의 선도기업인 '신세계 그룹'은 삼성에서 분사된 그룹으로,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인, 그룹을 맡고 있는 '이명희'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씨가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 정유경씨는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을 맡아 그룹을 이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호암이 쌓은 부와 경영권은 장남인 '이맹희'씨에게 상속되었어야 했지만, 1966년, 소위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당시 부산의 한 관계자는 "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한국비료'가 사카린을 국내로 반입하려 했다.' 고 했다. 이에, 박정희 대통령은 호암의 차남 '창희'씨가 징역형을 받고, 호암 자신도 회장직에서 사임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동생인 '창희'씨가 아버지의 잘못에 대해 정부 관계자에게 귀띔한 사실에 대한 소문에 맹희 씨가 연루되면서, 맹희씨는 호암의 눈 밖에 났고, 호암이 쌓아올린 부와 경영권은 삼남인 이건희 회장에게로 넘어갔다.
현재 이건희 회장의 세자녀들은 후계구도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데,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인 '삼성전자'의 사실상의 리더이며, 누이동생인 이부진씨와 이서현씨는 각기 호텔신라와 삼성물산의 패션부문을 이끌고 있다. 범삼성가가 아우르는 부문은 이미 기업경영부문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에 까지 이르러,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은 미술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홍 여사의 남동생인 홍석현씨는 중앙일보를 맡고 있다.
이렇듯, 삼성그룹과 삼성가(三星家)의 일가(一家)들이 주도하는 여러기업들은 전자 ·소매 ·건설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를 망라하는 한국경제의 거의 모든 산업부문들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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