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반도체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한국의 반도체산업은 10여년만에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0명의 반도체전문가들중 24명은 "한국은 2016년 중국의 반도체제작사들이 반도체산업에 진출한 때나 2019년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일어났던 때보다 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들 중 13명은 한국의 상황이 앞서 언급한 두 사건이 일어났던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11명은 현 상황이 당시에 버금갈만큼 심각하다."고 했다.
반도체전문가들의 이같은 경고는 '애플'이 최신주력스마트폰인 아이폰14에 양쯔메모리테크놀러지의 3D낸드플래시메모리반도체를 탑재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나온 것으로, 양쯔메모리테크놀러지의 3D낸드플래시메모리반도체 개발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국내반도체업계의 대기업들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과잉공급 ·가격하락 · 이로인해 26개월만에 처음으로 일어난 월별 반도체수출감소 · 중국의 경쟁사들로 인한 경쟁격화..의 악재로 2년이상 지속될 수 있는 반도체산업의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에서 반도체전문가들의 거의 60퍼센트는 반도체산업의 위기가 적어도 2년이상 계속될 것 같다." 고 했다.
범진욱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했던 말을 인용하여 "과거 한국의 반도체산업에서의 변동은 일시적인 불확실성이나 하강국면에 접어든 반도체시장에 기인한 문제들 때문에 일어났기 때문에, 대개는 단기적이었다." 라며 "하지만, 현재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공급망에서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경쟁은 전례없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중국의 후발주자들에 대한 공포와 맞물려 한국의 반도체제작사들을 사상초유의 긴장상항에 내몰았다. "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