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금융위기에 필적하는 동시다발적 충격으로 요동치는 세계경제시스템 【 2022년 10월 4일 화요일자 코리아헤럴드 】

각국의 경제가 (이들중 일부는 정책입안가들이 자초한) 일련의 충격을 수급하느라 고군분투함에 따라, 세계경제가 급속한 하락 징후를 보이고 있어, 또다른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과 상당한 금융붕괴사태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관련, 로렌스 서머스 前미 재무장관은 유료기고가인 데이비드 웨스턴과 볼룸버그TV에 출연, "우리는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를 살고 있다 " 며 " 사람들이 가슴졸였던 2007년 8월과 마찬가지로, 저는 지금 변화하는 상황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순간 이라고 생각한다." 고 했다.

이러한 불안의 중심에는 19 80년대 이후 가장 큰폭으로 오른 금리의 여파가 있다.

수십여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오른 인플레를 예측하지 못한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관기관들은 지금 이를 회복하고 공신력을 되찾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고 있으며, 치솟는 물가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있는 증거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수일동안 ⑴ 나이키는 팔리지 않고 있는 상품의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고 밝혔으며, ⑵페덱스는 전례없이 빠르게 줄어드는 운송물량에 따른 경고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⑶한국의 주요 반도체 제작사들은 수요감축에 따라 4년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감산에 들어갔다.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빠른 통화긴축정책의 충격이 느껴지기도 전에도 이러한 흐름에 밀려들고 있다는 징후는 느껴져,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관기관들은 공신력을 회복시켜야 하는 압박감에 급격한 금리인상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으며,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채권 포트폴리오를 감소시켜 유동성을 제거하는 양적긴축정책도 막 시행되기 시작했다.

라엘 브레나드, 美연준 부의장이 금요일 "통화긴축정책"에 대해 섣불리 물러서지 않겠다" 고 한 바와 같이,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통화긴축정책의 필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블레나드 연준 부의장의 발언은 예상보다 훨씬 큰폭으로 오른 물가에 대해 연준이 적절한 대책을 취한 직후에 있었다.

이보다 앞서, 자료는 유로존에서의 인플레이션이 두자리수대로 올랐음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의 여파로 확산되는 경제적 불황은 금융시장에 공포를 드리우고 있으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美연준의 금리인상조치로 보다 보강되었으며, 빠르게 평가절상된 달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데는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다른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약화되면서, 그 영향이 다른부문에도 미쳐, 각국의 통화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삭타 칸타 다스,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금리를 재차 인상한 후 "세계경제는 새로운 태풍의 눈 안에 있다." 고 했다.

코로나사태가 촉발시킨 2020년 경기침체 이후, 2차 글로벌경기침체가 있을 가능성은 1년전만해도 특별한 징후가 보이지 않았으며, 유럽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초래된 에너지위기와 악화되어가는 중국의 자산슬럼프, 제로코로나 접근책은 모두가 공감했던 전망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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